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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선택에 中 광산업체 주가 급락

등록 2020.02.20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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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용절감 위해 저가 리튬인산철 배터리 선택

韓 기업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주력 중

[서울=뉴시스] 중국 상하이 공장(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지난달 7일 일반 고객들에게 인도될 당시 중국 중앙(CC) TV 방송을 캡쳐한 사진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인도식에서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있는 모습. 2020.02.20

[서울=뉴시스] 중국 상하이 공장(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모델3' 차량이 지난달 7일 일반 고객들에게 인도될 당시 중국 중앙(CC) TV 방송을 캡쳐한 사진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인도식에서 흥에 겨워 춤을 추고 있는 모습. 2020.02.20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전기 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자동차 '모델 3'에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저가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관련 업체 주가가 급락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발트는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가장 비싼 원료로 꼽힌다. 테슬라는 비용 절감을 위해 코발트와 니켈 등 고가 원료를 사용하지 않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택했다.
 
LFP배터리는 중국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배터리다. 테슬라 모델3에 탑재하는 LFP배터리는 중국 CATL이 만든다. 반면 한국은 LFP배터리보다 비싸지만 에너지 밀도가 높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다.
 
FT는 테슬라의 결정이 세계 배터리 시장, 특히 중국 시장에서 NCM배터리를 밀어내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최대 코발트 생산업체인 차이나 몰리브덴과 화유코발트 주가는 이날 각각 8%와 10% 이상 하락했다. FT는 글로벌업체인 글렌코어와 발레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결정이 코발트와 니켈 수요에 잠재적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했다. 전기차에서 LFP 배터리가 사용되는 비중이 10% 증가하면 2025년 코발트 수요는 1만8000t, 니켈 수요는 4000t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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