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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에 온라인 주문 폭주…쿠팡 "비상 체제 돌입"(종합)

등록 2020.02.20 17: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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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에 온라인 주문 폭주…쿠팡 "비상 체제 돌입"(종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이틀 만에 73명이 추가돼 104명이 되면서 바이러스 공포가 확산하자 온라인 쇼핑몰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쿠팡은 20일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문량이 급증한 품목의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배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신규 확진 환자가 몰린 대구·경북 지역 고객들이 원활하게 생필품을 배송받을 수 있게 총력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쿠팡은 앞서 홈페이지에 배송 지연 안내 공지를 띄웠다. "주문량 폭주로 21일부터 롯켓배송(로켓프레시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전 로켓배송 일일 배송량은 약 180건이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뒤 배송량은 330만건까지 치솟았다. 지난 2일에도 배송 지연 사태가 벌어졌다.

쿠팡은 전날에도 대구·경북 지역 주문량이 폭증하면서 일부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이 대구·경북에만 배달을 안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쿠팡은 "사실이 아니다"며 "현재 전례가 없을 정도로 주문이 몰리고 있어 배송 인력을 긴급히 늘리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주문 처리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쿠팡 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온라인 쇼핑몰도 생필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전날 마스크 거래액은 지난해보다는 3615%, 지난주 같은 날보다는 240% 늘었다. 전날 즉석밥 거래액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100% 늘었고, 생수는 47%, 냉장·냉동식품은 10%, 휴지는 70% 증가했다. 지난주 같은 날과 비교하면 생수는 16%, 냉장·냉동식품은 28%, 휴지는 17%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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