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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페북·소니, 美게임개발자콘퍼런스 참가 취소

등록 2020.02.21 10: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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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대 연례 행사…"직원들 건강이 가장 중요"

"코로나 때문에"…페북·소니, 美게임개발자콘퍼런스 참가 취소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페이스북과 소니가 게임 개발업계의 세계 최대 연례 행사인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 불참을 선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다.

20일(현지시간) CNBC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소니는 이날 각각 성명을 통해 오는 3월16~20일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GDC 불참을 선언했다.

페이스북은 블로그에 올린 성명에서 "GDC는 언제나 우리의 게임 행사 하이라이트"라면서도 "우리 직원들과 게임 공동체의 건강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가상현실(VA) 분야 등을 소개하기 위해 GDC에 참가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이번 GDC에 불참하면서, 올해는 VA 및 게임 분야 사업을 디지털 방식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콘솔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 제작사인 소니 역시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커져가는 상황에 따라 GDC에 불참하지 않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니는 이어 "바이러스 상황이 매일 변하는 시점에서 이번 조치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참가 취소로 낙담했지만, 우리 글로벌 인력의 건강과 안전이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라고 강조했다.

한편 GDC 측은 행사 취소는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 GDC 대변인은 "우리 게임 개발업계의 건강 및 안전에 매우 신경을 쓰고 있다"며 "다른 크고 성공적인 국제 행사의 전철을 따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에선 일본 정박 크루즈(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전세기로 이송된 확진자 14명 및 중국 우한에서 대피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인 등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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