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부산시, ‘봄철 대형산불' 비상…민·관 총체적 대응태세 확립

등록 2020.02.21 09:30: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부산=뉴시스】 3일 오후 3시 48분께 부산 금정구 선동의 한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2019.04.03. (사지=부산경찰청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3일 오후 3시 48분께 부산 금정구 선동의 한 야산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 2019.04.03. (사지=부산경찰청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기후가 건조한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 대형산불 예방하고 체계적인 진화체계를 마련하는 등 총체적 대응태세를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시가 최근5년간 봄철(3~5월)에 발생한 산불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2~4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나 지난해는 11건이 발생 61.16㏊의 산림이 불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또 같은기간에 발생한 산불 총 22건 중 10건은 오전 9시~낮 12시에 발생했고 나머지는 낮 12시~오후 6시 6건, 이후 자정까지 3건, 자정~오전 9시 3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 담뱃불 실화, 쓰레기 소각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작년 봄 강원도 고성, 해운대 운봉산 산불처럼 봄철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등으로 대형화될 우려가 큰 실정이다.

 시는 자치구·군 및 시설공단별로 산불 대형화 상황에 대비한 산불상황실 및 소각행위 기동단속반을 운영, 산림내⋅인접지 논과 밭두렁에서 영농부산물, 쓰레기 등 소각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예방진화대 145명과 일반감시원 444명, 사회복무요원 40명 등 총 616명의 산불감시원을 산불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해 선제적인 감시활동에 나서는 한편 공무원 등 3만6800여명의 진화반을 편성, 산불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마을·차량앰프, 재해문자 전광판 등 재난 예·경보시스템 등을 통한 산불예방 홍보와 대형산불 예방을 위한 공익광고 포스터 제작 및 홍보도 실시하고 있다.

 민간에서도 신중년 드론안전관리단이 드론 32대와 산불무인감시카메라 58대를 활용, 입체적인 산불취약지 집중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부산시와 산악회가 함께 산불예방 퍼포먼스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대형산불로의 확산방지를 위해 유관기관 간 지상·공중 진화체계도 강화한다. 헬기 11대(산림청5, 소방2, 군4)와 부산시 5개 권역별(동·서·남·북·중) 지상진화대 및 진화차 등 진화장비를 산불 발생 지역에 즉시 출동시켜 초동진화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 부·울·경 협력체제로 임차헬기가 지원되고 남부지방산림청의 특수진화대도 즉각적으로 투입할 수 있게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봄철 산을 찾는 등산객 등 시민들에게 화기물이나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가져가지 말고, 산림인접지에서는 쓰레기 소각 등 불을 피우는 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