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 4위 통신사 T모바일·스프린트 새 합병 조건에 합의
대주주인 도이치텔레콤과 소프트뱅크 각각 43%, 24% 지분 확보
WSJ에 따르면 스프린트 주식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각 T모바일 주식에 대해 11주에 해당하는 주식을 교환활 예정이다. 스프린트의 다른 주주들은 기존의 지분을 유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텔러콤과 스프린트 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합병사에서 각각 43%와 2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고 WSJ은 전했다. 나머지 33%의 지분은 법인이 아닌 개인이 소유하게 된다.
앞서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 11일 뉴욕주 등 13개 주를 비롯해 워싱턴D.C 법무장관이 제기한 양사 합병 반대 소송에서 T모바일과 스프린트에 승소 판결을 내렸다. 원고인 뉴욕주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양사의 합병에 탄력이 붙었다.
양사는 2013년과 2017년에도 합병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T모바일은 연방법원 판결이 나온 이후 오는 4월1일까지 합병 절차를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으로 새로운 회사는 9000만명이 넘는 고객을 확보하게 됐다. 두 회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미국 이동통신 시장은 버라이즌, AT&T, 합병법인의 3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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