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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규제 전 수원 아파트값 0.61% 올라…13년來 최대치"

등록 2020.02.21 12: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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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0.08%), 강남(-0.03%), 서초(-0.02%) 강남3구 일제히 하락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부가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경기 수원 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이들지역에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사진은 20일 경기 수원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0.02.20.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부가 최근 부동산 시장이 과열된 경기 수원 영통·권선·장안, 안양 만안, 의왕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이들지역에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사진은 20일 경기 수원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부가 수도권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규제 전 경기 수원의 아파트값이 0.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7년 12월28일 1.9% 이후 주간 상승폭으로는 최대치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값은 0.15% 올랐다. 특히 수원이 0.61%로 가격상승을 견인했고 의왕과 안양이 각각 0.30%, 0.15% 상승했다. 이어 용인(0.28%), 하남(0.20%), 광명(0.16%), 성남(0.15%), 안양(0.15%)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신분당선 교통호재에 따른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화서동 화서주공4단지, 권선동 수원권선자이e편한세상, 금곡동 호매실모아미래도센트럴타운 등이 10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와 의왕내손e편한세상이 1000만원 올랐다.

수원(영통·권선·장안)과 의왕, 안양(만안)은 지난 20일 정부의 19번째 부동산대책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됐다. 다만 이번 규제책으로 이들 지역의 상승폭은 일시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기록했다. 일반 아파트가 0.04%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반면 재건축은 3주 연속 떨어지며 -0.04%를 나타냈다.

서울은 정부 규제로 수요층 움직임이 잠잠해진 가운데 동대문(0.18%), 강북(0.17%), 관악(0.15%), 구로(0.14%), 노원(0.13%), 성북(0.13%) 등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송파(-0.08%), 강남(-0.03%), 서초(-0.02%) 등 강남3구는 떨어졌다. 송파는 잠실엘스가 1500만~2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 한보미도맨션2차, 선경1·2차 등이 500만~2500만원, 개포동 주공6·7단지가 2500만~5000만원 떨어졌다. 서초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주공1단지가 2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평균 0.03% 상승한 신도시는 판교(0.07%), 평촌(0.04%), 분당(0.03%), 산본(0.03%), 동탄(0.03%) 순으로 올랐다. 특히 판교는 백현동 백현마을 5·6·7단지 중소형이 3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주 대비 상대적으로 문의가 줄었지만, 매물 부족으로 서울이 0.05%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0.04% 올라 전주와 비슷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규제가 집중된 서울은 강남3구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재건축에서 일반아파트로 하락세가 일부 확산되는 모습이다"라며 "전세시장도 수도권 전반적으로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이나 직주근접, 학군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봄 이사철이 다가온 만큼 당분간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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