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신천지 8곳 모두 폐쇄...기존 종교에게도 협조요청

시설 8곳 긴급 방역 및 모임·예배는 가정예배로 조치

4대 종단 종교계 대표 간담, 종교시설 방역물품 배부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전북 전주시 신천지 전주교회 입구에 코로나 19 예방 차원에서 출입을 통제하며 모든 예배는 가정예배로 전환한다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다. 2020.02.20.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교회를 통해 다수 발생함에 따라 도내 신천지예수회 교회 8곳을 폐쇄하고 수시 확인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신천지예수회는 전주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도마전주교회)등 8곳의 교회를 운영 중이다. 모두 폐쇄하고 긴급 방역 조치를 했다.

도내 신천지예수회는 신도 1만여명이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두 차례 예배를 봤지만, 현재 모임과 예배는 모두 중단되고 자택에서 가정예배로 진행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도는 신천지교회뿐 아니라 도내 종교계에도 대규모 행사 자제와 예방수칙 준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5일 송하진 지사 주재로 도내 4대 종단 대표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종교계의 협력을 요청했다.

지난 10일 도내 종교시설에 종교문화행사 관련 예방수칙 준수와 참석인원 최소화 등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당부한 데 이어 21일 예방수칙 준수와 대규모 행사 자제 등의 내용을 담은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전북에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관련 종교시설 4100여 곳이 있다.

송하진 지사는 “대구 신천지교회를 통한 다수의 감염환자 발생과 같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되지 않게 종교시설에 대한 긴급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종교계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적극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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