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마감시황]내리막길 타는 코스피…확진자 급증에 1%대 하락(종합)

등록 2020.02.21 16:25: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32.66(1.49%)p 내린 2,162.84로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10.50원 오른 1,209.20원에, 코스닥은 13.67(2.01%)p 내린 667.99에 거래를 마쳤다. 2020.02.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32.66(1.49%)p 내린 2,162.84로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은 10.50원 오른 1,209.20원에, 코스닥은 13.67(2.01%)p 내린 667.99에 거래를 마쳤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내국인 첫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코스피가 이로 인한 충격 여파로 1%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95.50)보다 29.85포인트(1.36%) 내린 2165.65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며 32.66포인트(1.49%) 내린 2162.84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21일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뒤로 종가 기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2874억원, 215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 투자자는 5348억원을 대량 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 업종들은 종이목재(1.13%)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내림 순으로 비금속광물(-3.22%), 기계(-1.97%), 의약품(-1.88%), 화학(-1.85%), 유통업(-1.84%), 건설업(-1.84%), 철강금속(-1.83%), 섬유의복(-1.82%), 운송장비(-1.67%), 금융업 (-1.58%), 증권(-1.57%), 의료정밀(-1.55%), 제조업(-1.54%), 전기전자(-1.34%), 통신업(-1.28%), 서비스업(-1.19%), 보험(-1.01%), 음식료품(-0.99%), 은행(-0.99%), 운수창고(-0.73%), 전기가스업(-0.06%)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도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LG화학(-2.86%), 삼성바이오로직스(-2.41%), 삼성SDI(-2.04%), 삼성물산(-1.73%), 현대차(-1.54%), 삼성전자(-1.33%), 셀트리온(-1.12%), 현대모비스(-1.08%), SK하이닉스(-0.96%), 네이버(-0.26%)가 순서대로 내렸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81.66)보다 8.09포인트(1.19%) 내린 673.57에 출발해 하락 폭을 키우다 13.67포인트(2.01%) 내린 667.99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만이 홀로 114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327억원, 73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솔브레인(0.20%)를 제외하고 모두 큰 폭으로 내렸다.

이날 내림 순으로 에코프로비엠(-6.33%)이 가장 크게 하락했다. 뒤를 이어 에이치엘비(-3.91%), 셀트리온헬스케어(-3.74%), CJ ENM(-3.16%), 스튜디오드래곤(-1.71%), 메디톡스(-1.51%), 케이엠더블유(-0.36%), 펄어비스(-0.11%)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32.66(1.49%)p 내린 2,162.84로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2.21.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확산 여파로 전 거래일 대비 32.66(1.49%)p 내린 2,162.84로 마감한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지난밤 뉴욕증시는 코로나19가 불러올 경제 타격을 둘러싸고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4%(128.05포인트) 내린 2만9219.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38%(12.92포인트) 하락한 3373.23, 나스닥 지수는 0.67%(66.21포인트) 떨어진 975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발생 초기 당시 예상한 것보다 코로나19가 기업의 실적과 세계 경제성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전망이 나와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애초 투자자들은 코로나19의 충격이 단기간에 그치리라고 기대했지만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너무 낙관적으로 반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투자자 노트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기업의 회복력을 놓고 투자자들이 너무 긍정적인 시선을 보내왔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주요 주가 지수가 10%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가 수익에 미칠 영향이 과소평가됐을 수도 있다는 게 더 큰 위험 요소"라고 분석했다.

이날 증시에 대해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변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다. 미국 주식시장은 동부 기준 전날 오전 11시 30분께 변동성 확대를 겪었다"며 "다우지수와 S&P500은 동시에 하락했고 미 국채 금리도 하락 폭을 키우는 등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역시 이로 인해 하락세를 타고 있긴 하나 외국인 투자자가 IT를 중심으로 순매수세를 이어나가고 있어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증시 내 투자자 심리 역시 당일 확진자 증가에 위축될 수밖에 없을 듯하다"며 "다만 전날과 다른 사실은 외국인의 1000억원 이상 현물 매수와 선물 매수 포지션 확대로, 공급망 우려로 번지지 않으면 중장기 방향성은 느려도 우상향"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