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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병원 1→4곳…치과·고위험군 치료

등록 2020.02.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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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에 보라매·동부·서남병원까지

市, 틀니 400만원·보철치료 150만원 지원

고위험군 관리 지원금액은 200만원 이내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서울시청 신청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시가 올해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 병원을 4곳으로 확대한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북한이탈주민에게 치과 진료와 예방적 건강증진 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사업기간은 2월부터 12월까지다.

그동안 북한이탈주민 의료지원은 서울의료원에서만 실시됐다. 그러나 시는 올해 서울의료원을 비롯해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치과진료 사업은 틀니·보철지원, 이동치과 치료 등이 해당된다. 서울시 거주 12세 이상 북한이탈주민이 대상이다. 치과 치료비 중 비급여 본인 부담금이 지원된다.

지원한도액은 틀니 400만원, 보철치료 150만원이다. 만 65세 이상 대상자의 경우 국민건강보험 제외 항목에 한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지역적응센터와 연계해 서울의료원 등 4개 시립병원 내원 진료 방식으로 추진한다.

건강증진 지원사업은 감염성 질환과 대사증후군 검사, 고위험군관리 등으로 구성된다. 무료로 진행된다. 감염성 질환과 대사증후군 검사 대상은 서울시 거주 14세 이상 북한이탈주민 중 입국 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이다.

고위험군관리 지원은 건강검진 후 추가검사와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람, 지역적응센터에서 의뢰한 고위험군 관리 대상자 등이 받는다. 

시는 지역적응센터 초기집중교육과 연계해 개인별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 보호대상자에 대한 전문의 진료와 주기별 수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지원금액은 최대 20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건강상태가 열악한 북한이탈주민들이 병원 이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질병의 지속화와 2차 질병 유병률도 증가하고 있다"며 "다른 질환에 비해 고비용의 치과진료의 경우 경제적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본인 질병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예방과 조기검진에 대한 인식도 매우 낮은 편"이라며 "건강위험 대상자 발굴과 적극적인 건강관리 서비스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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