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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발 묶이는 軍, 오늘부터 휴가·외출 통제

등록 2020.02.22 08: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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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회의'서 결정

대구, 청도지역 방문 장병 전수조사 진행 중

격리 장병 740여명 달해…하루 만에 2배 급증

병무청, 대구·청도 거주자 입영 잠정 연기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군인 A(22) 병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1일 오전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제주 해군 제615비행대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0.02.2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대구에 휴가를 다녀온 군인 A(22) 병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1일 오전 확진 환자가 발생한 제주 해군 제615비행대대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22일부터 군 장병들의 발이 묶인다.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군내 유입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국방부 확대 방역대책본부회의'에서 결정된 사안으로 지난 21일 각급 부대에 지침이 하달됐다.

다만 국방부는 전역 전 휴가 및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 일정을 조정키로 했다.

현재 국방부는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을 방문한 장병 또는 가족 중 방문한 인원이 있는 장병에 대한 전수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육, 해, 공군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장병들이 모두 대구 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정부는 전날 코로나 19 집단 감염이 확인된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군은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서 접촉자들을 격리 조치하고,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군 부대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공무 목적을 제외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출퇴근하는 영외 간부들에게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는 가운데 21일 서울역에서 군 장병들이 TMO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0.02.2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2일 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외박, 면회를 통제하는 가운데 21일 서울역에서 군 장병들이 TMO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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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해 중국을 방문한 본인 및 가족·지인 접촉 장병, 싱가포르 및 일본 방문 장병, 중국 등 위험지역이나 대구지역 등에 거주하다가 입영한 장정 등 격리 인원은 740여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한 인원과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격리한 장병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격리 인원은 지난 20일 340여명이었다가 하루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제주 해군기지와 충북 증평군 13특수임무여단, 충남 계룡대 공군기상단 등에서 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병무청은 전날 대구·청도지역에 거주하는 현역병 입영 대상자와 사회복무요원 및 산업기능·전문연구요원, 승선근무 예비역 소집 대상자의 입영을 잠정 연기하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당장 다음 주부터 4주간 입영 예정인 현역병 대상자는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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