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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경북 여행객과 이스라엘 방문

등록 2020.02.22 13: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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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조씨 확진 판정 받아…동거인 1명은 음성

거주지 주변 방역…인근 어린이집·유치원 휴원

확진자 동선 신속히 공개…위기대응단계 '심각'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1일 오후 대구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난 20일 방문한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3일간 업무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2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21일 오후 대구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지난 20일 방문한 서울 마포구 보건소에 3일간 업무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서울 구로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구로구는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확진자는 개봉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조모(41)씨다. 조씨 주소지는 구로구가 아닌 경기 부천으로 등록돼 있다.

여행 가이드인 조씨는 지난 8∼16일 경북 의성, 안동, 영주의 성지순례 여행객들과 함께 이스라엘을 다녀왔다.

구 관계자는 "여행객 중 의성군에서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조씨가 접촉자로 의심돼 검체를 조사하게 됐다"며 "최종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구는 조씨 거주지 주변을 방역하고 동거인(처남) 1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또 이 동거인에 대한 검체 조사를 의뢰했다.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동거인은 앞으로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게 된다. 구는 동거인의 상태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다. 14일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다시 검체 조사를 실시한 후 음성 판정이 나면 격리는 해제된다.

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확진자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구는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위기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했다.

확진자 거주지 인근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임시 휴원됐다. 이미 휴관 중인 복지관, 자치회관, 체육시설, 도서관 등 공공시설의 휴관도 연장된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소독도 강화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불편함이 우려되지만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구로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조씨 1명이다. 자가 격리자는 4명, 능동감시 대상 무증상자는 3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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