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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뚫렸다" 구미시민들, 코로나19 첫 발생에 초긴장

등록 2020.02.22 15:55:58수정 2020.02.22 16: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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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미사업장 24~25일 잠정 폐쇄

TF팀 꾸려 대응 나서…정밀방역 실시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삼성전자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구미시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특히 젊은 직원들이 많이 근무하는 대규모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가 지역 전체로 확산되지 않을까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구미시와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여직원 A(28)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구미 산동면에 거주하는 A씨는 스마트폰 생산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무선사업부 직원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A씨를 자가격리 조치하고, 직원들을 조기 귀가시키는 등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오는 24일까지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A씨가 근무하고 있는 층은 오는 25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정밀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 팀은 이날 오전 '긴급 공지 사항'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사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한 시민(57)은 "구미에서 가장 큰 사업장인 삼성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해 걱정스럽다"며 "주변 친구와 가족들도 전체로 확산되지 않을까 몹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60·여)은 "코로나19가 구미를 비켜가길 간절히 기원했다"며 "경제활동 위축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구미시는 A씨의 거주지 주변을 긴급 방역하는 한편 A씨의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이날 SNS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이라는 글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합니다. 구미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자는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교회 집회에 참석한 남자친구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자택에서 격리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구미시는 A씨의 거주지 주변을 긴급 방역하는 한편 지역 내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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