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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총선 결과 23일 발표…보수파 승리 전망

등록 2020.02.22 17: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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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AP/뉴시스]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한 총선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0.02.21

[테헤란=AP/뉴시스]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한 총선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0.02.2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란 의회(마즐리스) 의원 290명을 뽑는 총선거 결과가 23일께 공개될 예정이라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21일 실시된 이란 총선 투표는 당초 이날 오후 6시에 마감될 예정이었지만 선관위가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표 마감 시간을 5차례나 연장하면서 자정에 모든 투표소가 문을 닫았다.

이번 총선은 31개 주 208개 선거구, 5만5000개 투표소에서 치러진다. 유권자는 총 5800만명이다.

이란 총선 입후보자는 7148명이다. 1만5000여 명이 출마를 신청했지만 헌법수호위원회는 중도 개혁 성향 후보들을 중심으로 7296명을 '부적격자' '자격 미달' 등을 이유로 탈락시켰다.

이란은 최고지도자를 정점으로 하는 신정일치 체제이지만 입법부와 행정부 수반(대통령)은 직접 선거로 선출한다.

2016년 총선에서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타결로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지지하는 중도·.개혁 성향이 의회에서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 총선에서는 보수파가 입법부를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란 혁명수비대 카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 사살로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심화됐다며 이는 보수파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은 중도·.개혁 성향 후보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보수 강경파의 압도적인 승리가 유력하다면서 변수는 투표율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도 투표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란에서는 코로나19로 중동 국가 중 가장 많은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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