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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신천지 전도 의한 감염 현실화…확산 우려

등록 2020.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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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예배 다녀온 확진자와 만나 교리공부

해당 종교모임 참석 40여명 추산…추가 확진 우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천지 광주 신도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동 신천지 신도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된 사무실이 폐쇄돼 있다. 2020.02.2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천지 광주 신도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남구 백운동 신천지 신도가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된 사무실이 폐쇄돼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를 다녀온 교인 간의 접촉인 것으로 확인돼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남구 주월동에 사는 A(31)씨가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전날 오후 진행한 코로나19 감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광주에서 신천지 교인으로는 처음 확진 판정(2월20일)을 받은 B(30)씨의 친구로 확인됐다.

B씨는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대구를 찾아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이다.광주로 돌아온 B씨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남구 백운동의 신천지 사무실에서 머물렀다. 

신천지 교인인 A씨도 지난 18일 밤 10시께 해당 사무실에서 B씨와 함께 교리 공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교리 공부에 참석했던 교인은 40여 명이었던 것으로 신천지교회는 밝혔다.

B씨가 신천지교회 내 전도사 역할을 했던 만큼, 지역사회 내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A·B씨는 앞서 광주에서 발생했던 16·18번째 확진 환자와 달리 해외여행 이력이 없다.

현재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5명은 모두 신천지 교인이다.

역학조사가 끝나지 않은 A씨를 제외한 확진자 4명의 접촉자 수는 176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A씨의 실제 거주지는 남구 주월동이나, 주민등록 상 주소지는 전남 곡성인 것으로 파악돼 전남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있다.

보건당국은 A씨를 국가지정 입원병상인 전남대병원에 격리 수용했다. 또 A씨의 정확한 이동 경로와 접촉자 수 등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는 신천지교회의 협조를 받아 모든 교인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광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광주 7명이며, 이 중 16·18번째 확진환자 2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천지 광주교회 신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문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21.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신천지 광주교회 신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문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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