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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정부·반정세력 참여 과도 통일정부 출범..."내전 종결"

등록 2020.02.23 0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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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AP/뉴시스] 남수단 살바 키르 대통령(오른쪽)과 다베데 마부자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수도 주바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남수단은 이날 정부와 반정 세력이 참여한 통합 과도정부를 출범시켰다. 2020.02.23

[주바=AP/뉴시스] 남수단 살바 키르 대통령(오른쪽)과 다베데 마부자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수도 주바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남수단은 이날 정부와 반정 세력이 참여한 통합 과도정부를 출범시켰다. 2020.02.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13년 내전에 들어가면서 40만명 넘는 희생자를 낸 남수단이 22일(현지시간) 정부와 반정부 세력이 참여하는 과도 통일정부를 출범시키면서 사실상 내전을 종식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최대 반정부 세력 지도자 리엑 마샤르는 이날 수도 주바에서 열린 과도정부 발족식에 참석해 제1부통령에 취임했다.

남수단은 3년 동안 이행기간을 거친 다음 총선을 실시하고 정식 정부를 세울 계획이다. 우선 정부군과 반군 간 통합작업을 진행한다.

정부와 반정 세력은 2018년 9월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주(州) 수와 경계, 치안대책 등을 놓고 첨예하게 부딪쳤다.

상호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애초 2019년 5월 통합정부를 구성하려는 시한을 거듭 연기해야 했다.

그간 남수단은 주마다 주요 부족이 다르고 천연자원 매장지도 각지에 산재하면서 주 경계의 획정을 놓고 대립이 이어졌다.

3번째 미룬 시한인 22일을 앞두고 전체 31개주 전부 유지를 주장한 살바 키르 대통령이 독립 당시의 10개주로 줄이자는 마샤르 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극적으로 통합 과도정부를 띄울 수 있게 됐다.

세계 최신생국인 남수단은 독립한지 2년 후인 2013년 내전에 돌입했으며 2015년 1차 평화합의에 따라 2016년 수립된 통일정부가 3개월도 안돼 무너졌다.

지난 5년여에 걸친 전쟁으로 40만명의 희생자 외에 400만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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