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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택시기사, 53명 태워…33명 신원확인(종합)

등록 2020.02.23 10: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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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결제 등 나머지 20명 신원 파악 중

검정색 K5 택시…승하차 시간·장소 공개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청주의료원, 22일 전북에 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충북 청주 시민 2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있다. 2020.02.22. jsh0128@newso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청주의료원, 22일 전북에 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충북 청주 시민 2명이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 격리돼 있다. 2020.02.22.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22일 충북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36)씨가 잠복기간 동안 자신의 개인택시에 53명의 승객을 태운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개인택시 기사인 A씨는 19일 오전 8시17분부터 오전 9시51분까지,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전 0시57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택시(검정색 K5) 운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8일 발열(37.5도 이상) 증상을 보인 뒤 마스크를 쓴 채 택시를 운행했다.

이 기간 A씨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53명(동승자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결제 50건 중 카드가 39건(동승자 포함 42명), 현금이 11건(1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카드이용내역과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전체 승객 53명 중 33명의 신원을 파악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이 중 대구가 집인 2명은 보건소 차량으로 대구로 이송해 자가 격리했다.

시는 나머지 카드 사용자 9명과 현금 탑승객 11명의 신원을 계속 역학조사하고 있다.시는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20명에 대해 카드사와 카드번호 뒷자리 4개, 승하차 시간·장소를 시와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은 시 콜센터(120번)나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21일 오후 4시25분께 자신의 부인 B(35)씨와 함께 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 22일 0시께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부부는 현재 청주의료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지난 14~15일 전북 전주에 사는 매제 C씨와 함께 충남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을 다녀왔다. 이후 C씨가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대구를 다녀온 직장 동료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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