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 킹엄·핀토, 청백전에서 나란히 2이닝 무실점 쾌투

등록 2020.02.23 13:54: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핀토, 최고 구속 시속 151㎞

[서울=뉴시스] SK 와이번스 리카르도 핀토(왼쪽), 닉 킹엄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서울=뉴시스] SK 와이번스 리카르도 핀토(왼쪽), 닉 킹엄이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팀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닉 킹엄(29)과 리카르도 핀토(26)가 첫 실전 피칭에서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SK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홀맨 구장에서 두 번째 청백전을 실시했다.

이날 경기는 5회 제한 경기로 진행됐고, 3아웃이 되지 않더라도 투수의 투구 수가 한 이닝에 30개를 넘기면 그 타자까지만 상대하고 이닝을 종료하게 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킹엄은 이날 2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삼진 1개를 처리하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투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면서 최고 구속은 시속 147㎞를 찍었다.

핀토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역시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탈삼진 2개를 곁들였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까지 나왔다.

첫 실전 피칭을 마친 킹엄은 구단을 통해 "피칭을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몸 상태도 좋고, 팀 분위기도 좋아 올 시즌이 몹시 기대된다. 자체 청백전이었지만 시즌 경기처럼 설레고 흥분됐다. 포수 이재원이 던지고 싶은 구종을 잘 유도했고, 원하는 구종을 모두 체크해 의미 있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핀토는 "오늘 던진 모든 구종에 자신감을 자지고 투구했다. 특히 제구에 신경을 쓰며 던지려고 했다. 전체적으로 투구 밸런스가 괜찮았고, 투구 감각도 좋았다. 포수 이홍구와 호흡도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상덕 투수코치는 "킹엄은 첫 실전 피칭에 앞서 본인이 직접 초구를 스트라이크로 잡는 것을 테마로 가지고 등판할 정도로 영리한 투수다. 오늘 공격적인 투구로 타자들 반응을 살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핀토의 직구와 투심의 구위가 좋았다. 킹엄과 캐치볼하면서 자신의 변화구 그립에 변화를 주면서 훈련하고 있는데 꾸준한 노력 덕분에 제구력과 움직임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내 투수들도 호투를 선보였다. 박종훈은 1이닝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문승원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불펜 기대주 김정빈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은 뒤 후속 타자에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서 한층 안정된 모습을 보여 이날 투수 MVP도 차지했다.

야수 MVP는 이재원이 선정됐다. 이재원은 1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고, 킹엄과 배터리를 이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한편, SK는 미국 플로리다 1차 캠프를 마치고 25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2차 캠프를 떠난다. NC 다이노스, KT 위즈와 각각 세 차례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