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 확진 13명 중증...발열 60명도 중증악화 우려
[청도=뉴시스] 강병서 기자 = 경북 청도 대남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 오후 현재 109명(사망자 3명 제외)으로, 폐렴 등 중증으로 분류된 확진자는 1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장기간 병원시설 폐쇄 등으로 면연력이 약해진 대남병원의 격리 확진자 60여명은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어 이들 중 다수가 중증 환자로 악화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건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청도군과 보건 당국에 따르면 대남병원 확진자 109명 중 20명(중증환자 13명 포함)이 음압병상이 있는 부산대병원, 경주동국대병원 등 외부의 대형 병원에 이송돼 있다.
나머지 89명은 대남병원 5층에 ‘코호트 격리’된 상태이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노출된 환자와 의료진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은 뒤 격리하는 조치다.
이들 89명 중 60여명이 현재 발열 증세를 보이고 있어 보건 당국이 긴급 처방에 나서고 있다.
의료진은 경증 환자의 상태 악화를 막기위해 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하고 있다고 군은 밝혔다. 또 23일 감역학회 소속 의사들이 대남병원을 방문해 환자 중증도를 다시 분류한다.
한편, 청도 대남병원 환자로 지난 20일 코로나19 최초 사망자인 A(63)씨의 장례식이 24일 청도농협장례식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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