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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식 감독·장재석 "반성해야 할 경기"

등록 2020.02.23 17: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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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졸전 끝에 태국 꺾고 FIBA 아시아컵 예선 2연승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관중 경기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02.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대표팀 김상식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남자농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를 치른 가운데 태국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태국과의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졸전 끝에 93–86으로 승리했다.

태국의 FIBA 랭킹은 105위로 한국(30위)보다 한참 아래에 있지만 초반 분위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자 평소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이유를 불문하고 나부터 모두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 무관중 경기였지만 모두 정신적으로 쉽게 가려고 했던 것 같다"며 "리바운드를 쉽게 내주고, 가만히 서 있는 수비가 반복됐다"고 했다.

장재석(오리온)도 "선수들의 준비하는 자세가 미흡하고, 안일했던 것 같다. 죄송하게 생각한다. 나부터 최고참으로서 반성하게 되는 경기였다"고 했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 및 팬들의 안정을 위해 관중 없이 치러졌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최소화하고, 자제하라는 정부의 권고가 있었다.

출입 통제를 꼼꼼히 했다. 양 팀 선수단과 FIBA 관계자,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 취재진 모두 하나의 통로만 사용하게 했다.

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최근 2주 동안 해외 체류 경험, 발열 증상 등을 점검하는 문진표를 작성하게 했다. 열 체크도 이뤄졌다. 관계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지켜봤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장재석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0.02.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FIBA 남자농구 아시아컵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장재석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20.02.23. [email protected]

김 감독은 "경기 전에 선수들이 '관중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무관중 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받은 건 아니다"고 했다.

장재석은 "리바운드 후, 속공을 하는 빠른 트랜지션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래도 신이 안 났던 것 같다"며 "자세가 잘못됐고, 너무 달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제 한국은 6월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위해 다시 모인다. 리투아니아, 베네수엘라를 상대한다.

김 감독은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많이 봤다. 일단 기본적으로 젊게 가는 게 맞는 것 같다"며 "기존 선수들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좋은 조합을 찾아야 한다. 젊어져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인 생각이다"고 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26일부터 재개된다. 이사회를 통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여자 프로농구는 지난 21일부터 무기한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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