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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강제 해산" 靑청원, 50만명 돌파…불과 이틀만

등록 2020.02.24 13: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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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자 "코로나19, 신천지 불성실 협조 때문" 주장

대통령 "신천지 특단 대책…신속한 전수조사 진행"

[서울=뉴시스]신천지 강제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가 24일 오후 50만명을 넘어섰다. 2020.02.24

[서울=뉴시스]신천지 강제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 수가 24일 오후 50만명을 넘어섰다. 2020.02.24

[서울=뉴시스] 홍지은 천민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교회를 해산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의 동의인원이 5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글이 올라온지 불과 이틀만이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2일 올라온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를 청원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은 이날 오후 1시15분 기준 50만685건의 동의를 얻어냈다.

청원자는 "신천지의 강제 해체(해산)을 청원한다"며 "이번에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발 코로나19(확진자 급증)는 신천지의 비윤리적인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태도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말로는 '정부에 협조'하겠다며 선전을 하지만, 언론에서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질본에서 연락 오면) 예배 참석을 안했다고 말하라', '댓글조작 가담하라' 등등 코로나19 역학조사 및 방역을 방해하려는 지시를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시민들을 우롱하고 속여가며 반헌법적인 행위를 일삼은 신천지. 이제는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와대나 정부는 청원글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한달 내에 답변하도록 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코로나19 관련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취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확진 환자들을 빠르게 확인하기 위해 신속한 전수조사와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주말 동안 기존의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대부분 검사가 완료될 계획이며, 이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면 신천지 관련 확진자 증가세는 상당히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7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4시 기준 602명에서 161명 증가한 것이다.
 
국내 환자 중 대구·경북 지역 환자만 636명으로 전체 환자의 83.3%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환자는 129명이 증가해 458명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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