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韓성지순례단 항공기 탄 주중 이스라엘 대사, 베이징서 격리

등록 2020.02.24 09:22:4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중 이스라엘 대사관 "대사 건강상태 양호"

[텔아비브=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앙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에 대한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0.2.24.

[텔아비브=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앙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한국에 대한 여행을 심각하게 재고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2020.2.24.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한국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한국인들과 같은 항공편을 이용한 중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가 베이징에서 격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스라엘 외무부을 인용해 "즈비 하이페츠 주중 이스라엘 대사가 지난 15일 텔아비브에서 서울까지 한국인들과 같은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져 베이징에서 격리조치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하이페츠 대사가 왜 서울행 항공기를 탔는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주중 이스라엘 대사관은 “하이페츠 대사가 한국 관광객들과 같은 항공기를 이용하긴 했지만, 비즈니스 클래스에 앉아 한국인 관광객들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었고, 비행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 대변인은 "대사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며, 그는 베이징에 도착한 뒤 계속 일하고 있다"며 "한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 도착한 뒤에 병(코로나19)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스라엘 당국은 확진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높은 주민 200여명을 격리조치했다.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하레츠(Haaretz) 뉴스는 이스라엘 보건부는 한국인 관광객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상대로 2주 동안의 자가격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또 성지순례길의 주민들에게 한국인 관광객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하레츠는 매달 약 5000명의 한국인들이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이스라엘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은 1600여 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