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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硏, 아프가니스탄 국토종합계획 수립한다

등록 2020.02.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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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對아프간 지원사업, 28억원에 수주

아프간 국토공간전략·계획수립에 정책제안

[서울=뉴시스] 국토연구원은 24일 세계은행에서 아프가니스탄 지원사업으로 발주한 '아프간 국토공간전략 및 계획 수립 역량강화 지원 사업(2020~2021년)'을 230만 달러(약 2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토연과 아프간 도시개발토지부간 양해각서(MOU) 서명본 교환식.

[서울=뉴시스] 국토연구원은 24일 세계은행에서 아프가니스탄 지원사업으로 발주한 '아프간 국토공간전략 및 계획 수립 역량강화 지원 사업(2020~2021년)'을 230만 달러(약 2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토연과 아프간 도시개발토지부간 양해각서(MOU) 서명본 교환식.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정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이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아프가니스탄(아프간)의 국토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2년간 수행한다.

국토연은 24일 세계은행에서 아프간 지원사업으로 발주한 '아프간 국토공간전략 및 계획 수립 역량강화 지원 사업(2020~2021년)'을 230만 달러(약 28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국토연은 지난 12일 현지에 있는 아프간 도시개발토지부(MUDL) 청사에서 착수 보고회의와 아프간 국토공간전략계획(NSSP) 발족회의, 아프간 도시개발부-국토연구원간 양해각서(MOU) 체결식 등을 가졌다. 국제기구의 아프간 지원사업을 외교통상부, 국토교통부, 국책연구기관 등 관계기관이 협업해 수주한 첫 사례다.

국토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프간의 발전모델을 담은 국토종합계획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프간은 중앙아시아와 중동, 남아시아 사이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교(bridge) 국가지만 잇단 전쟁과 테러 등으로 정치 사회적 혼란이 지속돼 왔다.

자와드 페이카(Jawad Peikar) 아프간 도시개발토지부장관은 "국토연구원과의 협력을 통해 6개국에 둘러싸여 있는 아프간이 어떻게 통과(transit)국가로 발전해 나갈지, 또 한국이 어떻게 인적 자원을 개발해 왔는지 배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토연은 앞으로 아프간 국토계획 및 개발계획 등 관련계획 검토, 개발현황과 사회기반시설, 환경 등 현황조사를 추진하고 국토공간전략·계획수립을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국토연에서 우리나라를 발전모델로 제안한 내용은 아프간 정부의 향후 국토 발전을 뼈대가 되는 국토공간전략계획에 반영될 전망이다.
 
국토연 문정호 부원장은 "아프간 정부가 훌륭한 국토공간전략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한국의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실패 경험도 공유해 아프간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국토연은 이번 사업이 양국간 국토개발분야 협력 확대와 신뢰 구축과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아프간의 국토개발전략 이행 시 인프라 확충, 신도시 건설, 도시정비 등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토연은 국토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및 개발과 보전에 관해 연구개발을 위해 1978년 10월4일 설립된 국책연구기관으로, 국무총리(국무조정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관 기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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