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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오늘 감염병 전문가들 의견 청취…수보회의 주재(종합2보)

등록 2020.02.24 11: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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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학계·전문가 단체 간담회 형식 수보회의 개최

"코로나19사태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

文대통령 주재 수보회의에 전문가들 참석은 처음

확진자 속출에 방역에 보다 힘 실은 메시지 낼 듯

추경 논의 주목…전날 여당서는 필요성 공식 요청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2.23.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수석 비서관·보좌관 회의(수보회의)를 주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과 관련해 철저한 방역을 거듭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의 메시지는 '방역 관리'와 '경제 회복' 두 가지를 모두 포괄하고 있지만 전자에 보다 힘이 실릴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방역 체계 관리와 경제 심리 위축 상황을 모두 살피겠지만 지금은 방역에 보다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보회의는 감염병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등 범의학계·전문가 단체가 모인 간담회 형태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 주재 수보회의에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경란 대한감염학회 회장, 김동현 한국역학회 회장, 허탁 대한응급의학회 이사장, 김성란 대한감염관리간호회회장, 엄중식 대한의료감염관리학회 정책이사, 정희진 대한항균요법학회 부회장, 최은화 대한소아감염학회 부회장, 김상일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범대위) 실무 태스크포스팀(TF)장 등 10명의 감염병 전문가가 참석한다.

범대위는 지난 22일 대정부·대국민 권고안을 발표하며 지역사회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감염병 경보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확진자 발견 및 접촉자 격리 등 차단 중심의 '봉쇄 전략'에서 지역사회 확산 지연 및 건강피해 최소화하는 '완화 전략'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범대위 주장의 골자였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도 전날 코로나19 관련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해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히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전국에서 차출된 119 구급대 앰뷸런스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2.23.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 전국에서 차출된 119 구급대 앰뷸런스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이송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만났다. 지금부터 며칠이 매우 중요한 고비"라며 "감염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확인하여 조기 치료하는 것은 물론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보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안으로 거론되는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관련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는 기존 예산과 3조4000억원 규모의 예비비를 활용해 대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전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부에 추경 필요성을 공식 요청했다. 23일 정례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추경 편성을 검토했다.

추경은 정부의 기존 예산으로는 경기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울 때 사용하는 수단으로, 국회의 승인이 필요하다.

정부는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11조6000억원의 추경을 편성한 바 있다.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때도 7조5천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763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7명으로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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