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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코로나19 피해 협력사 돕는 대기업에 공정위 평가 가점"(종합)

등록 2020.02.24 15: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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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서 전기·전자 업종 간담회

협력사 국내 이전 도우면 평가에 반영

전염병 극복 상생 노력 가점 부여키로

[세종=뉴시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윈회 위원장(가운데)이 경기 화성에 있는 LG전자 협력사 유양디앤유 생산 현장을 찾아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2.24. (사진=공정위 제공)

[세종=뉴시스] 조성욱 공정거래위윈회 위원장(가운데)이 경기 화성에 있는 LG전자 협력사 유양디앤유 생산 현장을 찾아 회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2.24. (사진=공정위 제공)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공정 거래 협약 평가 기준을 개정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기업의) 상생 노력에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24일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경기 화성에 있는 전자 부품 제조 업체 유양디앤유를 찾아 전기·전자 업종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기업의 애로 사항을 듣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위원장은 "코로나19로 기업인의 심려가 클 것"이라면서 "정부는 코로나19의 지역 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예방에 필요한 모든 방안을 총동원하는 한편,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협력사의 국내 이전을 지원한 경우에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이를 평가 요소로 고려하는 방안을 올해부터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공정 거래 협약 평가 기준을 개정해 전염병 등 위기 극복을 위한 상생 노력에 가점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또 "공정위는 대기업의 상생 협력 노력에 대해 지원을 더 강화하겠다"면서 "대·중소기업은 명운을 같이 하는 공동체라는 생각으로 대기업이 먼저 나서 중소기업이 제도적인 수단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달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LG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 업체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외 공장을 한국으로 옮기거나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경우에는 무이자로 관련 자금을 빌려주고 구매 물량을 보장하며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자금 지원 규모를 55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를 이달 중 집행,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도울 계획이다.


[세종=뉴시스] 경기 화성 유양디앤유를 찾아 전기·전자 업종 간담회를 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02.24. (사진=공정위 제공)

[세종=뉴시스] 경기 화성 유양디앤유를 찾아 전기·전자 업종 간담회를 연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02.24. (사진=공정위 제공)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사들은 대기업에 "중국으로부터 원자재·부품을 조달하는 데 애로 사항이 있어 납기가 지연될 우려가 있다. 지체 상금을 유예하는 등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에는 ▲기술 인력에도 연구 인력에 준하는 병역 특례 혜택을 달라 ▲중국 소재 공장에 공급할 마스크 조달을 도와달라 ▲중국 등으로 부품을 수출할 때 항공 운송비를 지원해 달라 ▲조업 중단에 따른 근로자의 임금 보전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정부 지원이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 분야에 집중돼 뿌리 기술 등 전통 산업에 대한 지원이 소홀해지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정부 지원 사업 참여나 기술 유용 규제 시 기업 제출 서류를 간소화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이에 조 위원장은 "기술 자료 관련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기타 정부 지원 요청 의견은 소관 부처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LG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 업체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외 공장을 한국으로 옮기거나 국내 생산량을 늘리는 경우에는 무이자로 관련 자금을 빌려주고 구매 물량을 보장하며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자금 지원 규모를 550억원으로 확대하고 이를 이달 중 집행, 협력사의 경영 안정화를 도울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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