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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16개 중 11개 교구 미사 중단...서울대교구는 논의중

등록 2020.02.24 17: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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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23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많은 좌석이 비어 있다. 명동성당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도 된다' 등 예방 수칙을 적은 안내문과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있다. 안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주일(미사)에는 원래 이렇게 자리가 비어있지 않다. 코로나 이후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2020.02.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23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많은 좌석이 비어 있다. 명동성당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도 된다' 등 예방 수칙을 적은 안내문과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있다. 안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주일(미사)에는 원래 이렇게 자리가 비어있지 않다. 코로나 이후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2020.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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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천주교 전체 16개 교구 중 11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했다. 국내 천주교 신자 수는 2018년 기준 586만여명이며 미사가 중단된 11개 교구에 366만명이 속해 있다.

먼저 대구·경북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대거 나오며 대구대교구는 1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교구 중 최초로 미사를 중단했다.

대구대교구는 19일 신자들에게 "가정기도에 충실할 것이며, 성당에서 예정된 모든 집회를 중지하는 등 일절 성당 내에서 모임을 가지지 말라"고 지침을 내렷다.

이어 최근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와 확진 판정을 받은 신자가 다수 발생한 안동교구는 22일 미사를 잠정 중단했으며, 같은 날 광주대교구는 교구 창설 83년 만에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했다.

수원교구는 오는 3월11일까지 주일 미사를 포함해 교구 내 본당 공동체 미사와 모든 교육 및 행사, 각종 단체 모임을 잠정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원교구는 "교구 신부들은 이 기간 동안 미사 지향에 따라 사사로이 미사를 봉헌한다"며 "오는 26일 재의 수요일 예식은 생략하고, 대신 단식과 금육을 지키고 참회의 정신으로 사순시기를 지내도록 한다"고 했다.

또 같은 날 청주, 부산, 군종, 인천, 전주, 춘천, 의정부교구 등 7개 교구와 군종교구가 미사 중단 움직임에 동참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23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많은 좌석이 비어 있다. 명동성당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도 된다' 등 예방 수칙을 적은 안내문과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있다. 안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주일(미사)에는 원래 이렇게 자리가 비어있지 않다. 코로나 이후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2020.02.23.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23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미사에서 많은 좌석이 비어 있다. 명동성당은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신도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해도 된다' 등 예방 수칙을 적은 안내문과 손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있다. 안내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주일(미사)에는 원래 이렇게 자리가 비어있지 않다. 코로나 이후 많이 줄었다"고 답했다. 2020.02.23. [email protected]

한편 현재까지 미사 중단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교구는 서울대교구, 대전교구, 원주교구, 마산교구, 제주교구 등 5곳이다.

신자 152만여명이 소속된 서울대교구는 이날 미사 중단 여부 등을 포함한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현재 초등부와 중고등부 미사만 중단한 상태다. 서울대교구는 신자들에게 대성당 미사 외 회합이나 모임은 중지토록 권유했다. 

또한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자는 주일 미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유아와 그 부모,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은 주일 미사에 참여하는 대신 가정에서 묵주기도,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주일미사 의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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