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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도 첫 방문…10만 환영 인파 운집

등록 2020.02.24 18: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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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다바드=AP/뉴시스]인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아마다바드의 사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0.02.24.

[아마다바드=AP/뉴시스]인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4일(현지시간) 아마다바드의 사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0.02.2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인도 총리와 10만여 명이 넘는 군중의 환대 속에 인도에 도착했다.

CNN 등에 따르면 취임 4년차 만에 처음으로 인도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파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도착 몇 시간 전 '에어포스 원'에서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인도를 방문할 준비가 돼 있다. 가고 있다"며 "앞으로 몇 시간 뒤면 모두 만날 것"이라고 알렸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직접 공항으로 나가 트럼프 대통령과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여사를 반갑게 맞았다. 모디 총리는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포옹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모디 총리의 예고대로 엄청난 규모의 환영 인파가 트럼프 대통령을 환대했다.
[아마다바드=AP/뉴시스]10만여 명이 넘는 인도 국민들이 인도 구자라트 아마다바드 소재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 '사르다르 파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환영행사인 '나마스테 트럼프'에 참여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0.2.24.

[아마다바드=AP/뉴시스]10만여 명이 넘는 인도 국민들이 인도 구자라트 아마다바드 소재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 '사르다르 파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환영행사인 '나마스테 트럼프'에 참여하기 위해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2020.2.24.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일정은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 아마다바드에 있는 세계 최대 크리켓 경기장 '사르다르 파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환영행사 '나마스테 트럼프'에 참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군중이 모이기 직전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가 1917년~1930년 살았던 아시람(Ashram)을 방문했다.

환영 행사에는 10만여 명이 운집했다. 이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은 11만 명으로, 인도 국민들은 좌석을 빼곡히 채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퍼레이드엔 수만여 명이 줄을 서 환영 인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마스테 트럼프' 행사를 마친 뒤 인도의 대표적 이슬람 건축물인 타지마할로 이동해 일몰을 볼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진짜' 일정은 이튿날 시작된다. 그는 25일 뉴델리에서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정·재계 인사들과 회담 등을 진행한다.
[아마다바드=AP/뉴시스]인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마하트마 간디가 머물렀던 아마다바드의 간디 아슈람을 찾아 물레를 보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2.24.

[아마다바드=AP/뉴시스]인도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마하트마 간디가 머물렀던 아마다바드의 간디 아슈람을 찾아 물레를 보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02.24.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인도 간 동맹을 과시함으로써 중국을 견제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도에서 몇 개월 간 지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무슬림 차별 '시민법'과 관련해선 '종교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모디 총리에게 비공개로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무역협상 등은 공식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야심찬 무역협상 타결은 거의 배제했다"며 "그러나 어떤 형태의 무역 휴전은 적어도 양국 간 의견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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