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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설계사에 영업 '자제' 권고

등록 2020.02.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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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보험설계사, 대면 영업 되도록 자제"

업계 "코로나19, 실적 악화로 이어질 것"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 중인 24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응급의료실 앞에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알림판이 서 있다. 2020.02.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 중인 24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가 마련된 응급의료실 앞에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는 알림판이 서 있다.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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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일부 보험사들은 대면모집을 주요 채널로 활용하고 있는 보험설계사에게 영업 자제 권고를 내렸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특별 근무 지침을 안내했다. 특히, 대면채널을 통해 영업하는 설계사에 대해 각 지역단에서 영업을 되도록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설계사도 여행자제를 권고하고 해외 방문 시 보고하도록 하며 대면영업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필요시에는 내부 직원과의 유선연결을 통해 업무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방역용품(손 세정제·마스크·체온계)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고객접점(프라자·융자창구·지점)을 대상으로 비대면 영업활동 강화를 위한 특별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설계사에게 마스크 착용과 미팅은 자제하라는 알람을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보험사들은 설계사에게 영업 '자제' 권고 이상의 공지를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설계사는 보험사나 보험대리점(GA)과 계약을 맺고 상품을 판매하는 독립적인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설계사들은 정규 직원이 아니라 인사권이 우리에게 없다"며 "개인사업자이다 보니 사실상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없어 대면 업무를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수준에서 공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보험 실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텔레마케팅영업(TM)이나 인터넷전용(CM)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면 비중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손보협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기준 생명보험의 대면영업 비중은 전체 영업의 98%를 차지했다. 또 손해보험은 대면영업 비중이 전체 영업의 87%를 차지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 영업은 은행과 다르게 직접 고객을 찾아가 만나야 한다"며 "아무래도 계약이라는 게 만나야 할 수 있는 건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설계사 만나는 것을 자제하는 분위기라 실적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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