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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학생 입국 러시' 정부, 코로나 방역 대응 예비비 42억 지출

등록 2020.02.25 10: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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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서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50억원 지출안 의결

2~3월 열릴 국가공무원 시험, 방역 비용 9억원도 포함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마련된 중국 유학생 안내센터에서 한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 2020.02.24.  bjk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4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 마련된 중국 유학생 안내센터에서 한 관계자가 설명하고 있다.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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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개학을 앞두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들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40여억원을 투입한다.

정부는 25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대비 중국 입국 유학생 관리 및 국가직 공무원 시험장 방역 등 총 2건의 일반회계 목적예비비 50억원 지출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출안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긴급방역 대응조치와 중국 우한 교민 임시시설 운영지원을 위한 목적예비비 1041억원에 이은 추가 조치다.

우선 정부는 중국에서 입국하는 유학생을 관리하는데 4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각 대학과 중앙정부, 지자체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이번 주부터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을 관리하도록 현장 인력 확보와 방역물품을 국고로 지원한다.

정부는 중국 입국 유학생의 경우 입국 후 14일간 기숙사 또는 자가 격리 조치할 계획이다. 이때 격리 대상 유학생 관리에 필요한 현장 인력 2376명의 인건비로 25억원을 투입한다.

유학생 관리 인력에 지급할 방역용 마스크와 손소독제, 체온계 등 방역물품 3억원, 기숙사 방역비용 12억원도 포함된다.

방역용 마스크는 기숙사 입소 유학생에 한해 지급하는 한편, 전체 입국 유학생 대상으로 공항에서 거주지로 이동할 때 착용할 일회용 마스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유학생 입국 후 공항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행동요령 안내와 일회용마스크 지급 등 관리망 구축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 2곳, 터미널 각 2곳 등 총 4곳의 부스를 운영하는데 2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2~3월 중 실시예정인 국가직 공무원 시험장 방역비용 등으로 9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9일 열리는 국가직 5급 1차 시험과 지역인재 7급 시험, 3월28일 열릴 예정인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을 위해 시험·출제장을 소독하고, 마스크와 체온계 등 방역물품 구입 등 방역에 5억원을 투입한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 두번째)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왼쪽 두번째)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5. [email protected]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별도 시험실을 운영하고 감독관을 추가 배치하는데 4억원을 투입한다.

국무회의에 참석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월말~3월초 집중 입국할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및 대규모 인원 응시가 예상되는 공무원시험 방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급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목적예비비가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자체·대학과 유기적이고 견고한 공조체제를 강화해 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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