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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성환 화백 작품 군포에 소장…유족 기증협약

등록 2020.02.25 13: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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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김성환 화백 유족, 유품 기증 협약서 체결 현장. (사진=군포시 제공)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김성환 화백 유족, 유품 기증 협약서 체결 현장. (사진=군포시 제공)

[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국내 최장수 시사만화가로 ‘고바우 영감’으로 널리 알려진 고(故)김성환 화백의 작품이 경기 군포시에 소장 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김 화백의 유족으로부터 고인이 남긴 작품과 작가 아카이브 자료 넘겨 받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4일 유족들과 그가 남긴 모든 작품을 시 공공문화유산으로 기증하기로 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유족대표로 고인의 미망인 허금자 여사와 자녀 등이 함께 참석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작품과 소장품을 모두 한곳에 모아 함께 기억하고, 역사를 일깨우는 의미 있는 공공자산으로 쓰이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군포시와 큰 인연이 없는 故김성환 작가의 유족이 고인의 유품을 군포시에 기증하게 된 배경은 시가 국내 최초의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 추진과 함께 1950년대 삽화가로 큰 활동을 한 김 화백의 기록 수집 등에 따른 것으로 전해진다.

故김 화백은 195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무려 45년간 1만4000여 편의 시사만화를 연재한 시사만화 '고바우 영감'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그의 작품은 격동하는대한민국의 현대사의 아픔과 대중의 삶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작품의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근대만화 최초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최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한대희 시장은 “고바우 영감은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에서 보면 시민이 쓴 그림일기와도 같다"고 했다.

이어 한 시장은 "알고 보면 만화가라기보다 다양한 화풍의 작품을 그린 화가로, 아카이브를 중요시 했던 전문수집가로  ‘김성환 화백’ 자체가 콘텐츠다"고 덧붙혔다.

이와 함께 "하나의 원천콘텐츠에서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국내 최초의 성공적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과 함께 국·내외 문화관광객 유치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강조 했다.

한편 군포시는 새로운 문화콘텐츠 도시를 조성한다는 방침과 함께 20년 이상 방치된 배수지(한얼공원 내)에 그림책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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