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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속 사우디 에너지장관 "산유국 협력 확신"

등록 2020.02.25 16: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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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국제유가 연일 하락세

러시아 반대 속 감산 합의 여부 관심

[빈=AP/뉴시스] 지난해 12월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0.02.25.

[빈=AP/뉴시스] 지난해 12월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0.02.2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가 산유국들과 원유 생산량을 합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그는 사우디 리야드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서로 소통하고 있으며 대화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구상은 고갈되지 않았고, 전화기를 잃어버린 것도 아니다"라며 "전화회의를 통해 소통할 좋은 방법이 항상 있고 기술은 매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의 협력관계를 확신한다"며 모든 산유국은 "책임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국과 러시아 등 비가입국의 산유국 연합체 OPEC플러스(+) 사이에서 향후 원유 감산 규모를 놓고 의견 차가 있다는 추측이 무성했다.

OPEC+는 다음달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연다. 모든 참가국이 감산에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러시아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OPEC+는 지난해 12월 회의를 열고 국제유가를 떠받치기 위해 올해 1분기까지 하루 감산량을 170만배럴로 올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OPEC 좌장 격인 사우디는 국가경제에서 원유 수출 의존도가 크다. 사우디는 산유국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여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러시아는 이에 반기를 들어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항공기 엔진에 쓰이는 항공유 수요가 대폭 감소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4일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4월물 브렌트유는 각각 3.7%, 3.8% 하락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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