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 코로나19 점점 더 잘 통제…없어질 문제"
"긴급예산 요청, 미 대응-다른 국가 돕기 위한 것"
[뉴델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2.25.
25일(현지시간)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비즈니스 원탁회의에서 "그들(중국)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점점 더 잘 통제하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월스트리트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오늘 개장에 앞서 선물지수는 더 높아졌다"며 주식시장에 대해서도 낙관론을 늘어놨다. 그는 회의 참석자들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면 당신들은 항상 자신의 비즈니스와 연관시킨다"며 "(그러나) 그것은 당신들과는 상관 없는 일이다. 외부 소식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미 행정부의 노력을 대략적으로 설명하면서 "미국은 필수적으로 국경을 폐쇄했다"며 "매우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운이 좋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피력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1031.61포인트(3.56%) 급락했다. 이는 2년 만의 가장 큰 하락폭이었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50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 3.35%와 3.71% 크게 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서도 "미국에선 코로나바이러스를 매우 잘 통제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관계국, 모든 이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매우 열심히, 매우 영리하게 일해왔다. 주식 시장은 내겐 매우 좋아 보이기 시작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미 의회에 요청한 25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긴급 예산과 관련해선 "미국 내 감염 사태에 대비하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다른 나라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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