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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총리 "북부 병원에서 확산…부적절한 관리가 사태 키워"

등록 2020.02.26 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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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EU 서밋 건물에 도착하면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0.2.25.

[브뤼셀=AP/뉴시스]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EU 서밋 건물에 도착하면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0.2.2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가 북부 지역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됐다며 부적절한 관리가 사태를 키웠다고 인정했다.

25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콘테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북부 지역 한 병원에서 발병한 것이 명백하고, 이 곳에서부터 확산된 것이 분명하다"며 "(병원이) 프로토콜에 따른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확산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우리는 코로나19 확산을 예측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보건 시스템은 훌륭하고 예방조치를 매우 엄격하게 취하고 있다"며 "우수한 보건 시스템과 엄격한 대응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283명으로 늘었다. 전날보다 54명 증가한 수치로, 남부(시칠리아)에서도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7명이다.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유럽 전역에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에서도 이탈리아를 다녀온 이들이 양성 판정을 보이며 이날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는 그간 첫 전파자인 이른바 '0번 환자'를 찾기 위해 애써왔다. 지금까진 밀라노 남쪽으로 60㎞ 떨어진 코도뇨 지역의 38세 남성이 슈퍼 전파자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 남성이 감염된 경로를 찾지 못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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