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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원, 코로나19 비공개 브리핑…"긴급예산 요청안 불충분"

등록 2020.02.26 01: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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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도 "기밀 내용 없어" 비판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진행 중인 상원은 31일(현지시간) 추가 증인 소환 여부를 놓고 4시간에 걸쳐 논의를 마친 뒤 표결을 진행, 반대 51표 대 찬성 49표로 부결했다. 사진은 이날 상원의원들이 표결 결과를 기다리는 모습. 2020.2.1.

[워싱턴=AP/뉴시스]미국 상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진행하고 있다. 상원은 25일 미 정부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받았다. 2020.2.2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긴급예산안이 불충분하다고 비판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이날 미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비공개 브리핑이 끝난 뒤 트럼프 행정부의 25억 달러(약 3조원) 규모의 긴급예산 요청안이 불충분하다고 말했다.

딕 더빈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긴급예산 편성 요청 자체에 대해선 "현명한 할당"이라고 하면서도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 질병예방통제센터(CDC)나 미 국립보건원(NIH) 예산 삭감으로 이어지는 계획에 대해선 "완전히 거꾸로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도 "25억 달러는 불충분한 액수"라고 비판한 바 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은 미 의회에 긴급예산을 요청하면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편성했던 남은 예산 약 5350만 달러를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신규로, 절반은 기존 예산을 재편성하는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기존 예산을 재편성하면 CDC 등의 예산이 삭감돼 부적절하다고 민주당은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브리핑 내용에 대한 불만이 공화당 내에서도 터져 나왔다.

공화당 빌 캐시디 상원의원은 브리핑과 관련해 "비공개로 할 필요가 없었다"고 했다. 같은당 로이 블런티 상원의원도 "'탑 시크릿'이라고 할 만한 어떤 내용도 듣지 못했다"고 같은 평가를 내렸다.

공화당 마이크 브라운 상원의원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 사태에 공포를 느껴야 하느냐'는 질문에 "크루즈(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제외하면 지금까지 미국 내 확진자는 14명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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