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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아이거, 15년 만에 디즈니 CEO서 물러난다

등록 2020.02.26 08: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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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차펙 디즈니파크 회장이 신임 CEO로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지난해 12월16일(현지시간)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디즈니는 25일 아이거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푸임은 디즈니파크를 책임져온 밥 차펙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2020.02.26.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지난해 12월16일(현지시간)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디즈니는 25일 아이거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푸임은 디즈니파크를 책임져온 밥 차펙이 맡게 됐다고 밝혔다. 2020.02.2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15년 만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 2021년 말까지 회장직을 맡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디즈니는 아이거의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 밥 차펙 디즈니파크 회장이 후임 CEO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아이거는 발표 이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원활하게 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걱정도 없다"고 말했다. 

아이거는 2021년 말까지 디즈니의 회장으로 남는다. 그는 "2021년은 내가 최종적으로 물러나는 때가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2005년부터 CEO였던 아이거는 몇 차례 은퇴를 미뤄왔으며, 이날의 발표는 뜻밖의 일로 받아들여진다고 CNBC는 전했다.

후임자 차펙은 디즈니의 전설적인 CEO로 자리매김한 아이거를 대체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이거가 진두지휘한 기간 디즈니는 할리우드의 가장 성공적인 영화 스튜디오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테마파크 및 최대 케이블 방송 네트워크로 입지를 굳혔다고 전했다. 아이거는 픽사 애니메이션, 마블 스튜디오, 루카스필름 등을 인수하며 디즈니를 콘텐츠 왕국으로 키웠다.

방대한 자사 콘텐츠를 바탕으로 디즈니 플러스(+)를 출시하며 스트리밍 업계에도 뛰어들었다. 디즈니는 지난해 11월 서비스 시작 이후 유료 가입자가 2650만명이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최근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직면했다. 중국 상하이의 디즈니랜드는 영업을 일시 중단했는데, 이는 2015년부터 디즈니파크를 이끌어온 차펙의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라고 WSJ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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