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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신천지와 연관 없어...허위사실 유포 강력대응"

등록 2020.02.26 0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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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목사 확진 판정...."상 당한 가정 위로차 장례식 방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5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2.2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5일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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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서울 강동구 소재 대형교회인 명성교회 부목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교회 측은 신천지와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명성교회는 25일 온라인 공지를 통해 "교역자와 성도들은 상을 당한 성도의 가정을 위로하기 위해 청도대남병원 내 농협장례식장에 방문했다"며 "명성교회는 신천지를 비롯한 어떤 이단 세력과도 연관된 일이 없으며 이와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4일 청도 대남병원 장례식장에 방문한 명성교회 부목사, 교인 5명, 상주 가족 등 9명 중 부목사와 부목사의 지인 선교사 자녀가 25일 확진자로 판정됐다. 나머지 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명성교회는 교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교인들과 지역사회 안전을 고려해 25일부터 주일예배를 포함한 모든 예배와 교회 내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예배는 유튜브 등으로 진행한다.

1980년 7월6일 교회 창립 이후 매년 3월과 9월 진행한 특별새벽집회 역시 무기한 연기하고, 모든 교회 시설물과 부속건물 출입을 전면 제한했다. 교회 전체 교역자 약 80명에게는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다만 강동구에 따르면, 이 부목사는 청도대남병원에 다녀온 14일부터 21일까지 17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배와 교회업무를 본 것은 물론이고, 일부 교인 가정에 들려 심방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목사는 일요일인 16일 오후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30분에 있었던 예배에는 이 교회 교역자와 신도 등 약 2000명이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돼 교회 내에서 추가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삼환-김하나' 부자 목사 세습 문제로 한동안 시끄러웠던 명성교회는 국내 대형 교회 중 하나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명성교회의 등록교인은 8만여명에 달하며, 매주 교회를 나오는 출석교인은 6만명가량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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