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가 파킨슨병 환자의 증상개선에 도움"-연구진발표
토론토 신경의학 학회 발표예정 日대학연구팀 밝혀
평균 73세 노인 12명 대상 연구결과
[ 베이징= 신화/뉴시스] 중국 선양의 한 의학계 행사에서 노인에게 파킨슨 병을 설명해주는 대학생. 중국은 65세 이상 노인의 1.7%가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으며 국가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의사들은 말하고 있다. 최근 후쿠오카대학 연구팀은 탁구가 파킨슨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한 번씩 6개월 동안 매주 탁구 게임에 참가한 파킨슨씨 병 환자들이 증상의 호전을 보인 사례가 많았다고 밝혔다.
탁구치기는 유산소 운동의 한 형태이며, 모든 세대의 연령층에게 손과 눈의 협력, 반사 신경의 발달, 뇌 신경에 대한 자극 등의 개선을 해준다는 것이다.
오는 5월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미국 신경의학 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인 이 연구결과는 파킨슨씨 병의 중간 정도 증상을 보이는 평균 연령 73세의 노인 12명을 대상으로 조사 연구를 진행해서 얻었다.
대상 환자들은 파킨슨씨 병 진단을 받은 지 평균 7년간 치료를 해온 환자들이다.
이들은 매주 5시간의 탁구 수업을 받으며, 탁구를 치고 난 다음에는 경험있는 탁구 선수 출신 교사들에게 스트레칭을 배우는 등 운동을 계속했다. 그리고 3개월 후와 조사기간을 마칠 때에 파킨슨씨병 증상에 대한 정밀 평가를 받았다.
조사 결과 연구자들은 대상 노인들이 3개월 말과 6개월 말에 모두 언어, 글씨, 옷입기, 침대에서 일어나 걷기 등 일상생활에서 현격한 호전을 보였다고 밝혔다.
예컨대 종전에는 침대에서 일어나려면 두어 차례 실패한 뒤에 일어났던 사람도, 연구조사가 끝날 무렵에는 단번에 일어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밖에 얼굴 표정, 몸의 자세, 유연성이 좋아졌고 느린 동작이나 손떨림 같은 증상도 나아졌다. 예를 들어 목이 뻣뻣한 증상도 4 단계로 나누어 관찰한 결과, 탁구시작 전에는 3정도 였던 것이 훈련 끝무렵에는 2로 증상이 가벼워졌다.
논문의 주 저자인 이노우에 켄이치 연구원은 " 이번 연구는 소규모이긴 하나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다. 탁구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치료법이고 파킨슨 병을 완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의 확증을 위해 더 규모가 큰 장기간의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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