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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공포로 S&P500 급락세…이틀간 2110조원 증발

등록 2020.02.26 10: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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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6.3% 손실…5년 만에 최대폭

[뉴욕=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2020.02.26.

[뉴욕=AP/뉴시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2020.02.26.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뉴욕증시에서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급락해 이틀 동안 시가총액이 1조달러 넘게 증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는 투자정보회사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에 따르면 지난 이틀 동안 S&P 500지수가 폭락해 시가총액이 약 1조7370억달러(약 2110조원) 줄었다고 보도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의 수석 지수 분석가 하워드 실버블랫은 24일과 25일 각각 9270억달러, 8100억달러가 증발했다고 밝혔다.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19일과 비교하면 시가총액은 2조1380억달러가 감소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대유행병(pandemic)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S&P500은 97.68포인트(3.03%)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S&P500은 2거래일에 걸쳐 6.3% 손실을 봤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 국면에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평가절하한 2015년 8월 이후 가장 큰 손실 규모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879.44포인트(3.15%) 내리며 이틀 동안 약 1910포인트를 내줬다. 나스닥지수도 2.77% 하락 마감했다. 안전자산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의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인 1.32%까지 떨어졌다. 채권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에서 8만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2700명 넘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갔다. 애플, 나이키, 유나이티드 항공, 마스터 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은 줄줄이 코로나19가 실적 전망치 달성에 타격을 준다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관계자들은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 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나빠질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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