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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종교계 예배·법회 일시중단” 호소

등록 2020.02.26 10: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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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내 1000여 개 넘는 교회와 100여 곳의 사찰 있어

"시민 안전 위해 강력한 결단 필요"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뉴시스]송주현 기자 = 이재준 경기 고양시장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양시 종교계를 향해 예배와 법회 등 신도가 많이 모이는 종교행사를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 시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밀폐된 공간의 행사가 얼마나 위험성이 큰지 최근 일련의 상황을 통해 경험 있어 보다 강력한 결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신교·불교·원불교 등 여러 종교계가 예배와 법회를 일시 중단해 신도와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현재 고양시에는 1000여 개가 넘는 교회와 100여 곳의 사찰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교회에서는 자발적으로 공식적인 의무 예배(공예배) 이외의 다른 예배는 취소하면 동참하고 있지만 소수에 불과해 종교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천주교는 국내 16개 교구 중 11개 교구가 미사를 중단했으며 고양시가 속한 의정부 교구도 지난 24일 미사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서로의 고통, 무엇보다 사회적 약자의 고통과 불안을 함께 나누고 짊어져야 할 때"라며 "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종교계 지도자들이 먼저 동참하고, 믿음으로 사태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고양시 행신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57)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는 지난 11일 대구를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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