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카페, 2018년에만 1100곳 늘어…증가율 7.9%로 1위

공정위, 2019년 가맹 현황 분석 자료 내놔

커피 전문점 수 증가율, 전체의 2배에 육박

연평균 매출액 3억 넘는 비율은 가장 낮아

전체 가맹 브랜드 중 직영점 없는 곳 59%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카페. 2020.02.25. [email protected]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지난 2018년 전국 커피 전문점 수가 1105곳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7.9%로 주요 외식업 중 가장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기준 가맹 현황 분석 자료'를 내놨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커피 전문점 수는 1만5036개다. 2017년 1만3931개 대비 1105개(7.9%) 증가했다. 커피 전문점 수 증가율은 전체 외식업(4.6%)의 2배에 이른다. 제과·제빵(3.7%), 치킨·피자(각 2.4%), 패스트푸드(1.9%) 순이다.

[세종=뉴시스] 2017~2018년 주요 외식 업종별 가맹점 수 현황.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제공)

대신 커피 전문점의 경우 전체 가맹점 수에서 상위 5대 브랜드(이디야커피·투썸플레이스·요거프레소·커피에반하다·빽다방)가 차지하는 비중은 35.0%로 그리 높지 않다. 패스트푸드(롯데리아·맘스터치·서브웨이·KFC·석봉토스트)가 73.7%, 제과·제빵(파리바게뜨·뚜레쥬르·명랑시대쌀핫도그·던킨도너츠·앤티앤스)이 72.7%로 특히 높다. 피자(피자마루·피자스쿨·오구피자·도미노피자·피자나라치킨공주)는 37.7%, 치킨(BBQ·BHC·페리카나·네네치킨·교촌치킨)은 25.7%다.

커피 전문점의 연평균 매출액은 2018년 기준 2억3100만원이다. 2017년 2억1700만원보다 6.5% 많다. 증가율은 치킨 6.3%(2억2100만원→2억3500만원), 피자 3.4%(2억6300만원→2억7200만원), 패스트푸드 2.3%(4억7800만원→4억8900만원) 순이다. 제과·제빵은 4억6100만원에서 4억4600만원으로 3.3% 감소했다.

연평균 매출액이 3억원 이상인 외식 브랜드는 총 771개로 전체의 38.3%다. 전체 외식 브랜드 중 12%는 연평균 매출액이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주요 외식 업종 중에서 연평균 매출액이 3억원을 넘기는 비율은 패스트푸드가 32.3%로 가장 높다. 피자 30.2%, 제과·제빵 28.8%, 치킨 14.2%, 커피 6.3% 순이다.

주요 외식 업종의 브랜드 평균 존속 기간은 6년5개월이다. 패스트푸드가 8년2개월로 가장 길고 치킨 7년11개월, 제과·제빵 7년9개월, 피자 6년10개월 순이다. 커피는 6년2개월로 가장 짧다.

주요 외식 업종의 개점률은 17.4%, 폐점률은 10.8%다. 커피 개점률이 18.5%로 가장 높고 개·폐점률 차이도 8.2%로 최고치다. 치킨, 피자, 패스트푸드, 제과·제빵은 개·폐점률 차이가 모두 3%대로 비슷한 수준이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2017~2018년 세탁 가맹점 수 증가율이 7.8%(4141→4462개)로 가장 높았다. 교과 5.3%(1만4263개→1만5015개), 외국어 4.5%(1만7267개→1만8042개), 자동차 관련 1.9%(7721개→7866개), 이·미용 1.1%(4438개→4486개) 순이다.

2019년 공정위에 등록된 정보 공개서 기준 가맹 본부 수는 5175개, 브랜드 수는 6353개, 가맹점 수는 25만4040개다. 전년 대비 각각 6.0%, 5.0%, 4.3% 증가했다.

브랜드 중 직영점이 1곳도 없는 곳은 3748개(59%)다. 특히 2019년 정보 공개서를 새롭게 등록한 브랜드 1048개 중에서는 274개(26.1%)만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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