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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62.5% 코로나19 피해 호소…"평균 6.8억" 예상

등록 2020.02.26 12: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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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주요 피해·애로사항은 ‘부품자재 수급애로’

정부 상대 경영자금 지원(54.8%), 언론 과잉보도 자제(14.1%) 요청

벤처기업협회 "일본 수출규제보다 심각한 상황"

[서울=뉴시스]26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보건소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옹진군 제공) 2020.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6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보건소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옹진군 제공) 2020.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벤처기업 3곳 중 2곳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부품자재 수급 애로, 계약 취소 등 직·간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국내 벤처기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628개사 중 383개사(62.5%)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26일 밝혔다. 응답기업수는 작년 8월 협회가 실시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설문조사보다 2배가량 더 많다. 

 조사에 따르면 직접적 피해기업이 223개사(36.4%), 간접적 피해 기업이 160개사(26.1%)에 각각 달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 예상피해규모가 6억8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직간접적 피해를 호소한 기업 중 해외 수출입·해외 진출(해외 지사·지점 설치) 기업이 240개사(62.7%)에 달했다. 수출국가의 28.9%, 수입국가의 69.2%, 진출국가의 33.3%가 중국으로 조사됐다.

피해·애로사항으로는 ▲부품·자재 수급 애로(31.4%)가 가장 많았다. 이어 ▲행사(전시회·박람회) 취소(9.9%) ▲계약(수주) 취소 (5.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피해로는 중국공장 운영애로, 내방객 감소, 투자유치 지연, 해외진출 무산, 대기업 공장가동률 저하에 따른 매출감소를 호소했다.

기업의 자체 대응책으로는 ▲전직원 마스크 착용(23.5%) ▲신규 거래선 발굴(16.4%) ▲근로시간 축소·재택근무(7.1%) 등을 꼽았다, '대응책이 없다(8.0%)'고 응답한 기업도 8.0%에 달했다.

정부를 상대로는 ▲경영자금 지원(54.8%) ▲언론 과잉보도 자제(14.1%) ▲불안감 해소(11.2%) 등을 희망했다. 기타 사항으로는 세제지원, 수입통관 절차 축소, 국가 연구개발(R&D사업) 기간 연장, 인건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설문을 통해 취합한 벤처업계 애로사항 등을 중기부를 포함한 관계부처에 제출해 정부가 실효성 있는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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