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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탈리아서 휴가 보낸 학생들 "자가격리하라"

등록 2020.02.26 12: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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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소속 학교 4곳, 방역 소독 위해 폐쇄

[베네토(이탈리아)=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0여 명이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이탈리아는 24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자 수는 최소 229명으로 늘었다. 2020.02.25.

[베네토(이탈리아)=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30여 명이 발생한 이탈리아 북부 베네토 거리가 텅 비어 있다. 이탈리아는 24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자 수는 최소 229명으로 늘었다. 2020.02.25.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교육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 중인 이탈리아 북부에서 방학을 보내고 돌아온 학생들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다.

이탈리아 북부를 방문했던 학생들이 등교한 학교 4곳은 방역소독을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조치했다고 25일(현지시간) BBC는 보도했다.

영국 중부 미들즈브러의 트리니티 카톨릭 대학은 "몇몇 학생들이 가벼운 독감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휴교의 이유를 밝혔다. 또 학생들은 집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체셔에 위치한 사립 크랜슬리 학교는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 주의 스키 리조트를 방문한 학생 29명과 교직원 5명의 격리를 위해 휴교를 결정했다.

리처드 폴록 교장은 학부모에 이메일을 보내 "전염의 가능성을 막기 위해 영국 공중보건당국의 조언보다 보수적으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국에서는 이탈리아를 방문한 뒤 돌아온 이들이 연달아 코로나19 검사를 신청하며 혼란을 겪고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 4일 동안 이탈리아의 확진자가 급증했는데 이와 관련한 영국의 처리가 너무 느리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탈리아 밀라노와 베네치아를 방문한 뒤 지난 21일 돌아왔다는 한 커플은 "독감 증세가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신고를 마친 뒤 런던 북서부의 한 병원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걱정되고 두럽다"며 "관계자들은 우리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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