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금융위, 상거래 신용지수 '한국형 페이덱스' 도입

등록 2020.02.26 12:39: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혁신기업 1000개사 선정해 총 40조 지원"

금융위, 상거래 신용지수 '한국형 페이덱스' 도입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비금융정보인 '상거래 신용' 정보를 기업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상거래 신용지수, '한국형 페이덱스(Paydex)'가 도입된다.

26일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 확산을 위한 2020년 중점 추진과제'를 통해 한국형 페이덱스를 개발, 다음달 중 상거래 지수와 연계한 보증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연체여부 등 지급결제 행태, 매출·매입 발생빈도, 회수기간과 같은 주요 비금융정보인 상거래신용을 기업평가에 반영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상거래정보를 활용한 페이덱스를 은행·거래기업이 대출·외상거래 시 활용토록 하는 등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신용보증기금이 보유한 보증기업의 상거래 데이터와 외부데이터(금융결제원·고용정보원)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상거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이 상거래 DB를 기반으로 결제기간, 기업의 활동성, 결제능력 등을 평가하고 이를 결합해 상거래신용지수를 산출한다.

은행·기업에 등급을 제공해 연계 보증상품 출시, 민간 신용평가사(CB)와의 협업 등을 통해 상거래 신용지수 사용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해 총 40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운영방안의 구체적 실행방안도 내놨다.

산업통산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시장 추천 등으로 혁신기업 1000개 이상을 선정하고, 정책금융기관 협의체에서 혁신성·성장가능성 위주 심사 등을 통해 혁신기업의 자금수요에 맞는 대출을 3년간 최대 15조원 공급한다.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혁신기업도, 혁신성 위주 심사체계 등을 적용해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책금융, 민간금융사, 기관투자자 등 다양한 재원을 통해 3년간 최대 15조원을 투자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키로 했다.
 담보력이 낮은 혁신기업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통해 3년간 최대 10조원의 민간자금 유입을 유도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를 선정해 대규모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이밖에 민간투자 전문가를 중심으로 혁신기업군 중에서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글로벌 플레이어로 30개 이상 선정하고, 국내외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대규모 민간투자자금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다음달 중 종합 금융지원 프로그램 상세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