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28GHz 5G 테스트 성공...초고화질 영화 2초 만에 다운
버라이즌, 퀄컴, 모토로라와 함께한 테스트서 4.2Gbps 속도 구현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AU 제공..."5G 기술 잠재력 극대화"
26일 삼성전자 미주법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통신사 버라이즌, 퀄컴, 모토로라와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해 5G 네트워크에서 4.2Gbps(초당 기가바이트)의 최고 속도를 구현하는 테스트에 성공했다.
4.2Gbps는 현재 3.5GHz 5G 다운로드 최대 속도 1.33Gbps의 3배 이상으로 HD급 고화질 2GB 영화를 2초 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이들 회사는 여러 대역으로 흩어진 주파수를 하나로 묶어 속도를 높이는 기술을 사용, 고대역 밀리미터 웨이브(mmWave) 주파수 8개를 결합해 테스트를 성공했다.
퀄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65와 5G 모뎀칩 스냅드래곤 X55가 탑재된 모토로라 스마트폰이 사용됐고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의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Access Unit). 사진 삼성전자
마그너스 오제르트(Magnus Ojert) 삼성전자 미국법인 네트워크 사업부 담당 임원은 "버라이즌 등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으로 삼성전자는 5G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며 "버라이즌의 주파수와 결합된 삼성의 5G 기술의 혁신적인 성능은 버라이즌의 5G 가입자에게 전례 없는 성능을 제공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 관계자는 "5G 밀리미터웨이브 기술은 올해 크게 확장될 예정이며, 탁월한 연결 속도와 짧은 지연 시간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의 새로운 잠재적 사용 사례를 도입할 계획"라며 "버라이즌, 삼성전자, 모토로라와 협력해 발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제적인 5G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과 5G 시대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밀리미터웨이브 주파수는 5G 이동통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 외에 2.5GHz, 3.5~4.1GHz, 26~28GHz, 39GHz 등 각 국가의 주파수 및 통신환경에 맞는 다양한 5G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5G 시장 확대에 본격 대응하고 있다. ’28GHz 대역 지원 5G 통합형 기지국’은 미국에 처음으로 상용공급 중이며, 국내의 경우 사업자와 일정이 협의되는 대로 공급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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