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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우한에 교회 없다더니..."거기 우리 지교회 있는 곳" 녹취록 파문

등록 2020.02.26 17: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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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 공개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 영상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0.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2020.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종말론사무소'는 26일 '신천지 지도부의 구속수사를 요청합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신천지 총회 산하 12지파 중 하나인 부산 야고보 지파장의 설교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야고보 지파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9일 신천지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설교에서 "지금 우한 폐렴이 일어나고 있다.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다.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다. 확진자가 3만명이 넘는다. 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라고 말하자 신도들로 추정되는 이들이 '아멘'을 외치며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그는 "감사한 일이다. 우리가 딱 제대로 서 있으면, 신앙 가운데 믿음으로 제대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지난해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신천지(사진=신천지 누리집 캡처)2020.02.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지난해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신천지(사진=신천지 누리집 캡처)2020.02.21 [email protected]

신천지 측은 우한에 교회가 있고 이곳 신도들이 국내에 들어오며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신천지는 우한에 지교회가 없다며 관련 내용을 부인해 왔다.

신천지 측은 "일단 중국에 신천지 교회는 하나도 없다"며 "우한에 연락처 사무실이 있었으나 중국 공안에 의해 폐쇄되고 현재는 성도들만 있다"고 강조했다.

우한 신도들 중에 최근 한국에 방문한 신도가 있는지 묻자 "모른다"고 답했다. 신천지 측은 "현재는 우한 신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책임자가 있어야 큰 행사 때나 들어오고 할텐데, 개인적으로 한국 여행을 한다면 우리가 모를 것이다. 총회 사무실에 우한에 있는 성도라고 연락이 오거나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신천지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중국 우한에 교회를 설립했다고 공개했다가 논란이 되자, "계획은 있었지만 우한에 교회를 설립한 적은 없다"고 밝히고 관련 내용을 삭제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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