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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위축된 관광, 혁신모델로 살려낸다…내년 예산사업 반영

등록 2020.02.26 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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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코리아 토털 관광 패키지' 간담회 열어

구윤철 차관 "관광업계 단기 보강 대책 신속히 추진"

[세종=뉴시스]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역관광 활성화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6 (사진 = 기재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이 26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역관광 활성화 관련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6 (사진 = 기재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장서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국내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방한 여행객이 줄면서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혁신적인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부처와 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 토털 관광 패키지'(KTTP : Korea Total Tourism Package)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구 차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외래 관광객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50만 명 유치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던 관광 시장이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타격을 받고 있다"며 "관광 업계에 대한 신속한 단기 보강 대책을 추진해야 하며 향후 관광 시장의 성장세를 회복하고 질적 도약을 이뤄내기 위한 새롭고 혁신적인 관광 선도 모델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리아 토털 관광 패키지란 외래 관광객에게 공항 입국부터 이동, 숙박,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 등 관광 정보와 수단, 콘텐츠 등을 여행 동선에 따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패키지형 모델이다. 혁신성장 정책의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정부에서 선정한 15개 과제 중 하나다. 기재부는 재정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장과 협업, 성과에 초점을 맞춘 '현장 밀착형 혁신 선도 모델' 프로젝트를 민·관 합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K팝(Pop), K푸드(Food), K뷰티(Beauty) 등 한류 콘텐츠와 다양한 지역 관광 자원을 지방 공항과 지역 관광 거점 도시, 지역 교통 체계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외래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시킴과 동시에 숙박, 교통, 식당 등 관광 정보를 앱(App) 결제 등 5세대(5G)를 활용한 스마트한 방식으로 제공해 관광객 수요가 다양하게 충족될 수 있는 패키지형 관광 모델을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구 차관은 "그간의 관광 정책과 사업들은 부처·사업별로 개별적으로 추진돼 통합적 관점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미흡했다"면서 "외래 관광객의 68.7%가 인천 공항으로 입국해 서울·경기 위주로 방문하고 있어 지역 관광 자원의 활용이 저조했는데, 이번 선도 모델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는 여러 부처와 관련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해 공동 작업을 한다는 데 있다"며 "각 부처에선 내년 예산에서부터 관련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기획·요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부처가 참여하는 융합예산을 반영해 이 사업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의제를 구체화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구 차관은 "선도 모델 개발과 재정 지원에 그치지 않고 관련 규제 개선을 병행한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실효성 측면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새롭게 창출되는 규제 개선 방식과 성과가 다른 서비스 산업 규제 개선에 있어서도 좋은 선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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