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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한국행 항공편 운항 줄여..."코로나19 우려"

등록 2020.02.27 01: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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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시 축소하기로

일정 차질 고객에 수수료 없이 변경·환불 제공

[시애틀=AP/뉴시스] 지난해 2월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터코마 국제공항에서 한 근무자가 델타 항공기를 안내하고 있다. 2020.01.22.

[시애틀=AP/뉴시스] 지난해 2월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시애틀-터코마 국제공항에서 한 근무자가 델타 항공기를 안내하고 있다. 2020.01.22.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델타항공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퍼지고 있는 한국에 대해 항공편 운항을 일시적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미국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과 한국 인천공항을 오가는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항공사 측은 같은 기간 애틀랜타, 디트로이트, 시애틀과 한국 사이의 항공편 운항도 주간 5회로 줄이기로 했다.
 
다음달 29일 예정돼 있던 인천공항-필리핀 마닐라 신규 서비스 개시도 5월 1일로 연기됐다.
 
델타항공은 '코로나19와 관련된 국제 보건 우려' 때문에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여행 일정에 차질이 생긴 고객들에 대해서는 델타항공 및 파트너 항공사의 다른 항공편 제공, 4월 30일 이후 항공편 제공, 환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델타항공은 "미국과 한국, 중국, 이탈리아 사이 항공편과 관련해 여행 일정을 조정하길 원하는 고객들에 대해 계속 변경 수수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등 일부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자 한국행 항공편 예매자들에 대해 일정 변경·취소 수수료를 면제키로 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한국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높이고 "불필요한 한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CDC가 3단계 경고 조치를 취한 국가는 한국과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뿐이다.

이 밖에 일본 2단계, 이탈리아 2단계, 홍콩 1단계를 비롯해 중국 이외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란도 2단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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