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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北,핵·미사일 능력증강으로 정통성 구축...韓코로나19에 적극대응"

등록 2020.02.27 07: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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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에서 밝혀

[오펏=AP/뉴시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네브라스카주 오펏공군기지에 있는 미전략사령부를 방문해 Q&A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전날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공군기지를 방문해 "러시아와 중국 모두가 핵전력을 현대화, 확장하고 있다"며 미국의 핵전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0.02.21

[오펏=AP/뉴시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네브라스카주 오펏공군기지에 있는 미전략사령부를 방문해 Q&A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전날 노스다코타주 마이놋 공군기지를 방문해 "러시아와 중국 모두가 핵전력을 현대화, 확장하고 있다"며 미국의 핵전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0.02.2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을 계속 증강시켜 정통성을 구축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주한미군 사령관과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군에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에스퍼 장관은 26일(현지시간) 하원 군사위원회의 2021회계연도 국방예산 청문회에 사전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북한은 핵과 재래식 무기 등을 개발하고 탄도미사일 능력을 증강하면서 자신들의 정통성(legitimacy)을 구축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가져올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면서 필요하다면 오늘 밤에라도 싸워서 이길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도 서면답변에서 "미국과 북한 간의 외교적 해빙기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 지역 동맹들과 미국 본토를 핵과 탄도미사일 능력으로 위협하고 있다고 있다"며, 이어 "한미 연합군은 여러 비상상황(multiple contingencies)에 대비해 한반도 뿐 아니라 미국 본토를 방어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스퍼 국방장관은 청문회에서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으로부터 주한미군 병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부터 다른 주한미군 병사를 보호하면서 주한미군이 본연의 임무를 계속 이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을 일선 지휘관들에게 하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과 필립 데이비슨 인도∙태평양 사령관이 매우 적극적으로 (코로나19)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주한미군 기지 출입을 통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를 이미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의 주한미군 내 확산 방지 뿐 아니라 미국 본토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한 성명에서 "한국에서 코로나19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여행 보건 공지에 따라 코로나19와 연관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방부의 꼭 필요하지 않은 한국 여행을 모두 제한한다"면서 "이는 즉각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여행 제한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당국 아래 모든 군·민간인·계약업자에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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