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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방부, 사우디 사관학교생도들 위탁교육 재개 허용

등록 2020.02.27 08:4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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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펜사콜라 총격사건후 석달만에

"25일부터 전국에서 850명 훈련"

[ 워싱턴 = AP/뉴시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지난 해 12월 20일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해군기지에서 총격사건을 일으킨 사우디 훈련생도 때문에 외국 군사훈련 생도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 해군은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2월 25일부터 사우디 유학생 850명을 각지에서 재 영입, 교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 워싱턴 = AP/뉴시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지난 해 12월 20일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해군기지에서 총격사건을 일으킨 사우디 훈련생도 때문에 외국 군사훈련 생도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하지만 미 해군은 그로부터 3개월이 지난 2월 25일부터 사우디 유학생 850명을 각지에서 재 영입, 교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워싱턴=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미국으로 군사교육을 받기 위해 온 사관학교 생도들이 25일부터 다시 군사훈련에 참가하기 시작했다. 

이는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의 해군사관학교에서 사우디교육생이  미 해군 3명을 총격 살해한지 3개월만에 이뤄진 일이라고 해군측은 밝혔다.

미 해군은 성명을 발표,  사우디 아라비아의 생도들이 25일부터 정식으로 훈련을 다시 받기 시작했으며 지난 해 12월 총격사건 발생후 나흘만에 교육이 중지되거나 본국으로 추방당했던 사우디 생도들 약 850명이 각지의 미군부대에서 수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단 안전 규칙이 제대로 수행되는지 확인이 되고 나면, 비행 훈련 같은 강의실 밖의 작전 훈련에도 즉시 참가할 수 있게 된다고 해군은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해군은 외국 생도들이 관내에서 개인 화기를 소지하는 것을 새로 금지 시켰다.  또한 외국 국적자는 지정된 부대의 지정 시설에만 머물러야 한다는 규정을 새로 만들었으며,  외국 학생들이 미군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이런 새로운 규칙에 동의해야만 한다고 발표했다.

 그 뿐 아니라 3월 13일까지는 지속적인 관찰 프로그램도 실시된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의 명령으로 실시되는 새로운 감시활동은 미군 장교들이  외국 생도들이 처음 입소할 때에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문제 행동이나 과격화의 조짐 등을 적발하기 위한 장치이다.

미 해군 3명을 살해하고 다른 8명에게 부상을 입혔던 펜사콜라 총격사건의 법인 모하메드 알샴라니 사우디 공군장교는 이후 미국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외국 군인에 대한 대중의 관심 속에서 그들을 영입할 때 신원 확인 절차가 허술 했던 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 법무부는 사우디 훈련병 전체에 대한 재검토를 실시한 결과 21명의 사관생도를 본국으로 돌려보냈다고 지난 달 초에 발표한 바 있다.

 그 21명 가운데에는 펜사콜라 해군사관학교의 유학생도 몇 명 포함되어 있으며,  대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지하드 성향의 글과 반미 정서의 게시물을 올려놓은 것,  그 밖에 아동포르노 사이트에 접속한 사실이 적발된 경우라고 해군측은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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