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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韓·伊 입국제한 적기 아니나 때가 올 수도…美 위험 낮아 "(3보)

등록 2020.02.27 09: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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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위험 낮아…아주 잘 준비돼 있어"

"시진핑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어"

펜스 부통령을 총괄책임자로 지명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2.27.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0.2.2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한국에 대한 여행제한(입국제한)조치 가능성 관련해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면서 제한조치를 취할 때가 올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한국, 이탈리아와 같이 코로나19가 많이 발병하고 있는 국가에 대한 여행 제한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은 때가 아니다"(Right now it's not the right time)고 답했다.

그는 다만 "결국 적절한 때가 올 수도 있다(eventually there could be a right time)"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 내 코로나19 위험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여행제한 및 격리 등 미국의 초기 조치들로 미국 국민에 대한 위험은 여전히 매우 낮다"며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코로나19가 확산된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많은 양의 마스크를 주문했다"면서도 "이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것이고, 우리는 항공편과 국경 통제가 매우 잘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과 관련해선 미국이 빠르게 개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백신 개발이 잘 진행되고 있고 의사들과도 대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래를 위한 이 백신이 상당히 빠르게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며 잘 대응하고 있다는 기존 평가를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코로나19 대응팀 총괄 책임자로 지명했다.
    
또 자국민에겐 독감과 같은 예방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손을 씻고 깨끗하게 해야 한다. 굳이 난간을 일일이 잡을 필요가 없다"며 "감기나 독감 증세를 보이는 사람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구제하려고 한다. 독감을 치료하는 것처럼 이것(코로나19)을 치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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