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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보험료 납입유예 등 코로나19 피해 지원 (종합)

등록 2020.02.27 10:19:21수정 2020.03.02 09: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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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코로나19 활용한 공포 마케팅 자정 노력도

코로나19 피해자 위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

[서울=뉴시스] 최선윤 이준호 기자 = 보험업계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보험료 납입유예, 보험금 신속지급 등 업계 공동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27일 생명보험업계는 보험료 납부 유예, 보험금 신속 지급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국민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적기 지원을 실시하고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명보험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매월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생명보험 관련 자격시험(설계사, 변액보험)을 3월6일까지 잠정중단키로 했다.

업계는 또 코로나19 감염 불안심리를 이용해 불필요한 보험가입을 권유하는 등 공포 마케팅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정노력을 강화하고, 불완전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생보사들은 코로나19 확산지역과 취약계층 아동,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신한생명은 사회소외계층에 마스크 5만개를 전달하기로 했다. 메트라이프생명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자를 위한 5000만원 상당의 물품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전통시장 소비 진작을 통해 소상공인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험사 자체 시상 행사 등에서 온누리 상품권 활용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농협생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약 1억4000만원 상당의 물품 구매에 나선다.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신규 대출자금 지원(1인당 최대 1억원, 우대금리 최대 0.6% 적용)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협회는 임직원 성금 1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해 피해 국민들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생명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코로나19 피해를 위한 후원금 6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손해보험협회도 이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원방안 마련과 업무 대응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업계는 보험료와 대출 원리금 상환 등을 일정기간 유예하고 대출 만기를 연장한다. 또 생활안정 자금 목적 등의 보험계약대출 신청 시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피해 가입자 등에 대한 신속한 보험금 지급을 위한 체계도 갖춰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여행 등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될 경우, 보증보험 납입보험료를 전액 환급한다.

협회차원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상담 폭주에 대비해 전문 상담인력을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건물 폐쇄에 따른 상담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담인력이 재택근무로 전환해 비대면 상담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보험광고 심의도 강화한다.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장하고 이를 이용한 보험상품 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미승인 조치 등 보험광고 심의를 강화한다.

설계사 자격시험도 취소한다. 우선, 선제적으로 오는 3월 첫째 주까지 열리는 손해보험 설계사 자격시험을 취소한다. 앞으로 상황을 고려해 추가적인 시험 취소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3월에 예정된 민관합동 보험사기 조사 교육 등 관련 집체교육도 연기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손보협회는 격리 대상자와 의료진 후원을 위해 1000만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차단 및 극복을 위해 사회 취약계층에 대해 마스크와 위생용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실천 중이다"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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